Google Cloud Next 2025 키노트 총정리: Gemini 2.5부터 Ironwood TPU, AI 에이전트까지
2025-04-21
2022년 11월 30일, 처음 세상에 공개된 ChatGPT를 필두로 본격적인 AI 시대가 열렸습니다. OpenAI가 개발한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 ChatGPT는 출시 두 달 만에 1억 명이 넘는 사용자를 확보하며 가방 빠르게 성장한 애플리케이션이라는 기록을 세웠는데요, ChatGPT를 보며 신기하다-라고 느낀 지 3년이 채 안되어 이제는 우리 AI가 없는 우리 일상을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이메일을 자동 완성하고, 영상을 요약하고, 실시간으로 외국어를 번역하고, 업무를 자동화하는 등-AI는 사람들이 일하는 방식과 사는 방식 모두를 확연히 바꿔놓았습니다.
이런 변화의 중심에 역시! 구글이 빠질 수 없습니다. 구글은 매년 획기적인 AI 기술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발표하며 경쟁력을 키우고 세계인의 경험을 혁신하고 있습니다. 지난 25년 4월 9일부터 11월까지 라스베가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5’가 개최되었습니다. 올해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역시 AI로 시작하여 AI로 끝맺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AI 관련 업데이트가 주를 이뤘습니다. 너무 많은 업데이트와 정보로 혼란스러운 분들을 위해 짧게나마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키노트 내용을 정리했으니 함께 살펴볼까요?
🧠2025년은 본격적인 ‘AI Agent’의 시대
올해 키노트에서의 핵심 주인공은 뭐니뭐니해도 ‘AI Agent’였습니다. 일상 속 여러 제품/서비스에 AI가 적용되고 이제 AI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고 AI 시대가 가속화되면서 단순히 ‘AI를 업무에 사용하시나요?’라는 질문보다는 ‘어떤 AI를 어떻게 사용하고 그 AI는 어떻게 행동하나요?’라는 질문이 중요해졌습니다. 구글은 AI를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존재가 아니라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여러 단계를 거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는 ‘똑똑한 비서와 도우미’로 정의합니다. 예를 들어 ‘4월 10일 뉴욕행 비행기를 찾아줘’라고 질문 했을 때 기존의 AI는 그냥 항공편 목록을 보여준다면 AI Agent는 항공편을 검색하고, 가격을 비교하고, 사용자의 정보를 바탕으로 항공편을 예약 후 이메일로 예약 정보를 보내줄 수 있습니다.
구글은 누구나 쉽게 AI Agent를 개발하고, 다양한 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는 Agent Developtment Kit(ADK)와 Agentspace를 공개하여 깊은 개발 지식 없이도 개인과 비즈니스에 적합한 AI Agent 개발이 가능케 했습니다. 이 밖에도 에이전트 간의 상호작용을 위한 Agent2Agent(A2A) 프로토콜을 소개하며 서로 다른 AI Agent간에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고 소개했습니다. A2A의 프로토콜 파트너사로 accenture, SAP, Salesforce, Intuit, Oracle, pwc 등의 글로벌 기업이 합류했으며 오픈 소스 프로토콜인 A2A를 통해 AI Agent 생태계 구축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나만의 AI 비서 시대’라는 말이 와 닿게 구글 워크스페이스에는 이미 이메일 작성, 문서 요약, 회의록 정리 등 실무 자동화를 적용하여 매달 20억 건 이상의 AI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미 업무에서 활용하고 있는 툴들에 AI 기반 도구들이 통합되어 보다 스마트하게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욱 강해진 AI 인프라, 빠르고 강력하게!
구글은 7세대 TPU인 Ironwood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이전 세대 대비 10배, 최소의 TPU 대비 3,600배의 성능을 자랑하여 에너지 효율성 역시 29배 향상되었습니다. Ironwood는 Gemini 2.5, Gemini 2.5 Flash와 같은 대규모 AI 학습과 추론에 최적화되어 자연어 이해, 영상 분석, 추천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이 AI를 더욱 빠르고 경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또한 Cloud WAN(클라우드 광역 네트워크)을 공개하며 기업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손쉽게 구축하고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Cloud WAN을 통해 기업은 기존 대비 40% 빠른 성능, 최대 40%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 지연 시간과 병목 현상을 최소화합니다. 이외에도 AI Hypercomputer, Google Distributed Cloud 등으로 어디서나 AI 활용이 가능해졌습니다.
🗣️Gemini 2.5 그리고 Gemini 2.5 Flash, 멀티모달 AI의 진화
구글 딥마인드(Deepmind)와 구글 클라우드가 공동 개발한 Gemini 2.5는 구글의 최신 AI 모델로 ‘생각하는 AI’로 정의됩니다. 제미나이 2.5는 단순 답변형 AI를 넘어 복잡한 추론과 고차원적 문제 해결 능력을 갖췄으며 Chatbot Arena 기준 AI 성능 테스트 결과를 보면 ChatGPT, Grok, Claude와 같은 다른 AI 모델보다 높은 점수로 1위를 기록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3월 26일 새로운 MRCR(멀티 라운드 코어 레퍼런스 해상도) 평가로 업데이트된 제미나이 2.5와 다른 인공지능모델 비교 차트
제미나이 2.5는 멀티모달 이해력이 크게 강화되어 텍스트, 코드,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등 다양한 데이터 포맷을 동시 처리 가능합니다. 100만 토큰의 컨텍스트 이해가 가능하여 긴 문서나 복잡한 코드 흐름, 장시간 대화까지 무리 없이 처리 가능하며 Live API기능으로 실시간 오디오 및 비디오 입력을 기반으로 한 스트리밍 처리도 가능합니다. 현재 제미나이 2.5 Pro는 Vertex AI, AI Studio, Gemini 앱에서 퍼블릭 프리뷰 형태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제미나이 2.5 Flash는 저지연/저비용 모델로 예산에 맞추되 빠르고 신속하게 AI 활용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설계된 모델입니다. 복잡하고 고차원적인 추론이 필요없는 고객 상담 챗봇, 단순 콘텐츠 생성, 실시간 번역 등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Vertex AI, 기업 AI 도입을 위한 실전형 기능 추가
구글은 Vertex AI 생태계를 형성하여 다양한 생성형 AI 모델을 한곳에 모았습니다. 멀티모달 AI는 이미지, 영상, 음성, 음악, 텍스트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처리하며 고객 맞춤형 콘텐츠 제작, 영상 편집, 음성 인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됩니다.
Vertex AI 생태계에서는 단순 텍스트 기반 AI 뿐만 아니라 영상, 이미지, 오디오, 음악 등 전방위 생성형 모델 포트폴리오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와 API로 개발자가 복잡한 모델을 쉽게 배포하고 운영할 수 있으며, 복잡한 멀티에이전트 시스템까지 손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Vertex AI를 통한 AI 모델 사용량은 이미 지난해 대비 20배 이상 성장하며 이미 전 세계 많은 글로벌 고객들이 AI를 활용하여 콘텐츠 제작, 데이터 분석, 고객 서비스 등에 적극 도입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Veo2로 메달린 끈을 삭제한 생성형 이미지
Veo2로 프레임을 확장하여 전통적인 가로형 이미지에서 모바일에 친숙한 세로형 이미지로 구현한 생성형 이미지
Veo2로 두 프레임간 자연스러운 동작을 구현한 생성 이미지
키노트에서 공유된 Vertex AI 주요 업데이트는 아래를 확인해 주세요!
Vertex AI Dashboards: 실시간 사용량, 처리량, 지연 시간 분석 가능
Vertex AI Optimizer: 프롬프트 품질과 비용 간 최적 밸런스를 자동 탐색
모델 커스터마이징 & 파인튜닝 기능: Gemini, Imagen, Veo 등 모델에 자체 데이터 학습 가능
Global Endpoint: 리전 분산 기반 성능 최적화 및 트래픽 대응
멀티에이전트 개발 지원: Agent Development Kit (ADK), Agent2Agent 프로토콜 공개
Vertex AI에 탑재된 생성형 AI 생태계가 궁금하다면 아래를 확인해 주세요!
Imagen 3: 고화질 이미지 생성 및 이미지 인페인팅 기능 강화
Veo 2: 영상 생성 및 편집, 카메라 앵글 제어 등 영상 제작에 특화
Chirp 3: 오디오 인식 및 생성, 커스텀 보이스 10초로 학습 가능
Lyria: 텍스트 프롬프트 기반 음악 제작, 30초 트랙 출력 가능
🔐GUS (Google Unified Security), AI 기반 통합 보안 플랫폼
클라우드 시대에서 보안은 그 무엇보다 중요해졌습니다. 보안 부분 역시 AI가 대거 도입되며 더욱 안전하게 클라우드 상에서 데이터를 관리하고 분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키노트에서 구글은 GUS(Google Unified Security)라는 통합 보안 플랫폼을 공개했는데 GUS는 단순히 여러 보안 도구를 묶어놓은 게 아니라 구글이 가진 위협 인텔리전스, 클라우드 보안, 시큐리티 오퍼레이션, 크롬 엔터프라이즈 보호, 그리고 맨디언트(Mandiant)의 침해 대응 전문성을 하나의 통합된 플랫폼으로 결합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제 GUS를 통해 네트워크-엔드포인트-클라우드-앱 등 모든 환경에서 단일한 보안 데이터 패브릭을 구축하여 플랫폼을 이동할 필요없이 조직 전체의 위험/보안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GUS는 구글 제미나이를 보안 전반에 깊이 탑재하여 위협 탐지, 분석, 대응 속도가 7배 이상 높이고 반복/대량의 보안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AI 에이전트가 실시간으로 경보를 분석하고 증거 기반으로 ‘의사 결정’을 내려 1-2차 보안 분석가의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습니다. GUS는 단순히 위험을 ‘탐지’하는데 그치지 않고 AI가 지속해서 최신 위협 트렌드와 조직 노출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에 ‘공격 전에’ 미리 위험을 예측하고 정책-설정-방어 체계를 보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개발자가 의심되는 크롬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할 시 GUS는 이를 감지하는데 그치지 않고 즉시 확장프로그램을 격리-차단하고 추가 위험까지 분석할 수 있습니다. GUS에는 ‘알림 분류 에이전트’, ‘악성코드 분석 에이전트’ 등 다양한 AI 에이전트가 내장되어 경보를 자동 분석하고 악성코드를 디코딩-평가하여 반복적인 보안 업무에서 벗어나 효율적으로 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외에도 2022년 인수한 보안기업 맨디어트(Mandiant)외에 추가로 보안 스타트업 Wiz를 320억 달러에 인수하며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의 보안 연략을 강화한다 밝혀 앞으로도 클라우드 보안 전략과 기업 신뢰 확보에 중점을 두겠다는 구글의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 AI는 이제 실전 사례, 글로벌 기업 사례 총집합!
구글은 키노트에서 AI는 이제 더 이상 실험단계가 아닌 실전 단계로 접어들었으며 이미 글로벌 기업은 AI를 실무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생활에서 익히 알고 있는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구글 클라우드의 파트너사로 실전 고객 사례로 등장했습니다. AI를 ‘실험’하는 단계를 건너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만드는 실제 사례를 살펴볼 수 있어 의미 있었습니다.
로레알, 파파존스, 맥도날드, 시티그룹, GE, 레딧(Reddit), Lowe’s, Verizon, Nokia, Agoda, 도이치뱅크, Mercado Libre 등 산업과 지역, 언어를 막론한 다양한 비즈니스에서 이미 구글 클라우드의 AI 데이터,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성과를 내는 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이목을 끈 것은 아무래도 ‘스피어(Sphere)’와의 협업이였습니다.
구글 딥마인드, 구글 클라우드, Magnopus, 워너브라더스, 그리고 스피어가 협업하여 1939년 고전 영화인 ‘오즈와 마법사’를 라스베가스 초대형 공연장인 스피어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선보이게 됐습니다. 기존의 CG작업으로는 불가능했던 수준의 몰입형 경험을 AI힘을 빌려 실현할 수 있었던 것이 특징입니다. 35mm 필름의 4:3 화면과 저화질의 영상을 구글의 생성형 AI인 Imagen, Veo, Gemini로 재탄생시켜 Sphere의 16K 공연장에 옮겨오기까지의 과정을 공개했는데요, 원본 영상과 아카이브 자료를 활용한 몰입형 경험은 오는 2025년 8월부터 스피어에서 확인 가능하십니다!
이밖에도 한국인에게는 반가운 삼성전자, LG전자, 카카오가 등장하여 이목을 끌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AI기반의 스마트홈 로봇 ‘Ballie’에 Gemini AI를 적용, 자연스러운 대화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LG전자 역시 AI와 IoT를 결합한 스마트 가전 제품을 개발하여 고객 맞춤형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우리에게 친숙한 국내 기업이 구글 클라우드 NEXT 세션 중 연사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아래 키노트 영상 및 구글 블로그 포스팅을 토대로 작성했습니다.
이번 NEXT에서 발표된 내용이 너무 많다 보니 하나의 포스팅으로 묶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습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아래 포스팅을 찬찬히 읽어보며 앞으로 AI가 바꾸는 우리의 일상이 어떻게 될지, 상상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이번 NEXT에서 구글맵스플랫폼 업데이트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구글맵스플랫폼의 국내 유일 프리미어 파트너사 SPH팀이 가장 눈독 들이고 있는 구글맵스 관련 업데이트는 다음 포스팅을 기대해주세요!
SPH는 Google Maps, SuperMap, Maxar Technologies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가지고 있으며, 고객의 사례에 꼭 맞는 무료 세미나 및 인적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더욱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시다면, 여기에서 문의 주시길 바라며, SPH에서 발행하는 GIS / 로케이션인텔리전스 관련 최신 소식을 받아보고 싶으신 분들은 페이스북 페이지 또는 뉴스레터를 구독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