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여행지? 숙소? 시간? 금액? 모두 중요하지만 여행의 테마를 정하는 것만큼 여행을 특색 있게 만들어주는 요소는 없는 것 같습니다. 스페인의 토마토 축제, 삿포로의 눈 축제처럼 관심 있던 세계적인 축제를 방문하는 경험을 가진다거나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 등을 찾아가는 성지순례 여행도 재미있겠죠? 오늘 포스팅에서는 2024년 여행 트렌드를 살펴보고 전보다 특별하게 여행을 계획할 수 있는 방법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스크린 투어리즘 (screen tourism)

넷플릭스 오리지널 미국 드라마 <에밀리, 파리에 가다>를 알고 계시나요? 미국 시카고의 회사 ‘길버트 그룹'에 다니던 에밀리(릴리 코린스)가 임신한 상사를 대신해 길버트 그룹에서 인수한 프랑스 마케팅 회사 ‘사부아르’에서 일하게 되며 파리에서의 새 환경을 적응하는 생활을 보여주는 드라마입니다. 이를 시청하신 분이라면 가브리엘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에 방문해 보고 싶다는 생각하셨을 텐데요.

출처)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에밀리, 파리에 가다>시즌1~3 포스터

스크린 투어리즘이란? 영화, 드라마 및 애니메이션이 흥행하면서 해당 촬영지로 관광객들이 몰리는 현상을 말합니다. 파리를 제외한 다른 인기 영화, 드라마 속 촬영지로 여행을 떠나보고 싶은 한국인 여행객은 88% 비중을 차지하며, 스크린 투어리즘 여행에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 Street View API → Terra Nera_ 가브리엘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사진) Street View API → 에밀리의 집

영화 속 장면이나 드라마 속 풍경을 보면서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보고 싶은 욕구가 불타오르는 건 한국인 여행객들뿐만 아니라 외국인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K-콘텐츠 투어리즘’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촬영지 창원 소덕동 팽나무, 디즈니 플러스 <무빙>의 촬영지 부산 영도, 넷플리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의 촬영지 인천 청라 호수 공원이 외국인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출처)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촬영지 창원 소덕동 팽나무

출처)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글로리>촬영지 인천 청라 호수 공원

10대 나 홀로 여행 (feat. Gemini)

‘혼밥’에 이어 ‘혼행'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혼자 하는 여행이라는 뜻의 ‘혼행’은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퍼져있는 여행 트렌드로 유튜브, TV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에서 종종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과거에 비해 어린 나이부터 혼자 해외여행을 가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요즘 Z세대는 유명인이나 연예인보다는 주변에서 인기 있는 동료나 친구 같은 또래의 인플루언서에게 더 많은 영향을 받는 만큼 이들의 혼자 여행과 관련된 콘텐츠를 접하면서 영감을 받아 혼행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출처)유튜브-구독자 25.9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수쩡민' 입니다.

하지만 10대 혼자 여행을 다녀오기엔 치안 확인이나 미성년자 숙박 가능 여부 등 준비과정이 꽤 복잡합니다. 이때 Z세대들은 유튜브나 네이버 검색을 통해 여행을 계획하기보다 생성형 AI로 계획한 여행을 계획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업데이트된 Google Gemini 모델은 Google Maps 정보를 포함한 여행 계획을 생성합니다. 정적 지도를 임베드해주는 Maps Embed API, 지정한 두 지점 간의 경로 및 방향 정보를 제공하는 Direction API 등이 지원되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Gemini는 구글맵스플랫폼의 Maps Embed API, Directions API기능을 사용하여

후쿠오카 공항부터 10대 청소년 숙박 가능 숙소까지 경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의 이너피스를 위한 디톡스 여행

현대 사회에서는 스트레스와 일상의 부담으로 많은 사람들이 정신적, 신체적 피로에 고통받고 있습니다. 삶의 과부하를 느끼는 사람들은 ‘쉼'을 중요시 여기며 여행을 통해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자 하는데, 여기서 자연스레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건강을 회복하는 디톡스 여행, 일명 ‘힐링여행’이 주목받습니다

익스피디아 조사에 따르면 올해 한국 관광객의 76%가 디톡스 여행을 계획 중이라고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숙박 업계에서는 디톡스 여행객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무알코올 음료 구비하고 피트니스 시설을 갖춘 곳이라던가, 자연 속에서의 명상, 요가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여행은 더 이상 단순한 휴가가 아니라, 자기 관리와 건강 케어의 일환으로 여행을 즐기는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일명 숲캉스 호텔 ‘힐리언스 선마을'은 인터넷이 차단되어 의도적인 디지털 디톡스 환경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출처) 한국관광공사

카타르에 위치한 줄랄 웰니스 리조트는 스파, 퍼스널 헬스케어 매니지먼트, 저칼로리 다이닝, 무알코올 음료까지(!)
온전히 디톡스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출처) 줄랄 웰니스 리조트 

뉴질랜드 퀸스타운 인근 ‘글레노키’ 고산 평원에 자리한 ‘아로하 웰니스 리트리트’에서 요가, 하이킹, 자전거 라이딩 등의 디톡스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출처) 뉴질랜드 관광청

오늘의 포스팅은 여행 트렌드를 통해 2024년의 여행 경험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내용이었습니다. 로케이션 인텔리전스 전문 기업 SPH는 앞으로도 유용한 트렌드에 대해 계속해서 공유할 예정이니 궁금한 점은 언제든지 문의해 주세요! 이어지는 포스팅에서도 더욱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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