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코리아 2024 키워드는 이것! '리퀴드폴리탄(Liquidpoli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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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코리아 2024 키워드는 이것! '리퀴드폴리탄(Liquidpolitan)'

2024-02-14

SPH-JY

올해도 역시 찾아온 <트렌드코리아 2024>. 다들 읽어보셨나요? 2008년부터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에서 발간하고 있는 도서 <트렌드코리아>는 매년 10월 발간되어 다음 해의 대한민국 트렌드를 반영하는 열 가지 키워드를 선정합니다. 마케터는 물론 소비자의 구매 패턴, 비즈니스 예측에 관심이 있는 많은 분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연말을 마무리함에 앞서 다음 해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이 들게 하는 도서입니다.

 

작년 에스피에이치 블로그에서는 <트렌드코리아 2023> 중 공간과 관련된 키워드 ‘공간력(Magic of Real Spaces)’와 관련한 컨텐츠를 소개하여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습니다. 올해도 역시 어떤 키워드로 대한민국을 이해할 수 있을지 살펴보던 중 공간과 관련된 키워드가 이목을 끌었는데요, 2024년을 관통하는 올해의 키워드는 무엇일까요?




도시, 이제는 융통성 있게 변화할 때


<트렌드리포트 2024> 중 공간과 관련된 키워드, 바로 ‘리퀴드폴리탄’입니다. 액체(Liuqid)와 도시(Metropolitan)를 합한 키워드인 ‘리퀴드폴리탄(Liquidpolitan)’은 모습이 자유로운 액체처럼 하나의 고정된 공간이 아니라 유연하게 변화하는 도시를 뜻합니다.


공간을 어떻게 융통성 있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거주지만 하더라도 옛날에는 단순히 먹고, 자고, 일하러 다니는 공간이 모두 하나의 공간에 고정되어 있었다면 이제는 말 그대로 사는 공간, 취미 공간, 일하는 공간, 여행을 위한 공간 등 다양한 공간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주중에 워케이션을 떠나 다른 도시의 공유오피스를 이용하고, 주말에 당일치기로 여행을 다녀오고, 주거비가 저렴한 곳에서 거주하며 문화생활 및 친구들과의 약속을 위해 서울을 다녀오는 모습은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인구의 개념 역시 주민등록지를 기준으로 한 ‘거주인구’보다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방문하고 체류하는지를 아우르는 ‘관계인구’ 개념이 중요해졌습니다. 리퀴드폴리탄이 출현하게 된 배경에는 다음과 같은 영향이 있습니다.


  1. 팬데믹이 가져온 가장 큰 변화 중 하나인 ‘재택근무’의 일상화는 코로나가 끝난 지금도 많은 기업에서 하이브리드 워크 방식을 고수하며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사무실 출근이 필요하지 않은 ‘디지털노마드’족이 늘어났습니다.


  1.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도시-도시 사이의 이동이 빠르고 편리해졌습니다. KTX, SRT 같은 고속 열차, 프리미엄 시외버스, 지방 공항 등이 등장하고 도시 내에서도 택시, 지하철 등의 이동 수단을 빠르고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이전보다 도시 간의 이동에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게 됐습니다.


  1. SNS의 발달 덕분에 이색적인 장소에 대한 정보를 찾기 쉬워졌을 뿐만 아니라 그곳과 관련된 경험을 쌓고 공유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맛집’, ‘팝업스토어’ 등을 위해 몇 시간씩 줄을 서고 SNS에 공유하는 것은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트렌드코리아 2024>에서는 특히나 2020년 이미 사망자 수가 출생 인구수를 앞지르는 데드크로스(deadcross)를 지나고 인구절벽의 시대를 관통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지방 도시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도시가 가지고 있는 특색을 살려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니즈를 가지고 있는 인구를 유입시켜야 한다고 설파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2024년 우리가 찾아볼 수 있는 리퀴드폴리탄의 예시는 어디일까요?



리퀴드폴리탄, 어디가 있을까?


‘리퀴드폴리탄’의 핵심은 지방정부가 아닌 다음 네 개의 축이 중요합니다.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상점 ‘시그니처 스토어’, 도시를 재해석하는 ‘지역기업가’, 도시의 경험을 디자인하는 ‘도시 기획자’, 그리고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지역 커뮤니티’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리퀴드폴리탄을 대표하는 대한민국의 도시 사례로는 어디가 있을까요?



1. 서퍼들의 도시에서 젊은이들의 도시로, ‘양양’


리퀴드폴리탄의 대표 도시로는 서퍼들이 모이는 젊은 도시 ‘양양’이 있습니다. 양양은 총인구 수가 2만 8천여 명에 불과하며 그중에서도 60세 이상 인구가 45%를 차지하고 있는 ‘지역 소멸’의 위기에 처한 곳입니다. 그러나 지역 상품으로서 ‘서피비치’를 브랜딩하고 서핑 외에도 파티 등의 이벤트를 기획하며 작년 성수기 8월 31일 하루에만 정주인구 수의 1.6배가 넘는 인구가 양양을 찾았습니다.

성심당의 도시 ‘대전’ 역시 ‘성심당’을 ‘시그니처 스토어’로 내세우는 등 많은 지역 도시가 각각의 지역 매력을 활용해 양양을 벤치마킹하고 있습니다.



양양 보라카이라는 별명처럼 국내에서도 동남아의 한 도시를 여행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양양은 20-30대 젊은이들이 찾는 핫플레이스로 등극했습니다.



일명 성심광역시 대전은 성심당 방문을 매개로 방문객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2. ‘한 달 살기’하면 여기, ‘제주’


‘국내여행’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그곳, 제주입니다. 짧은 국내 여행지로 주목받았던 제주는 이제 ‘한 달 살기’의 국내 대표 성지이기도 합니다. ‘한 달’이라는 여행으로는 다소 긴 시간은 단순히 떠났다 간다는 의미보다는 지역 거주민처럼 생활하고 관광지가 아닌 작은 골목 곳곳의 매력을 숨바꼭질하듯 찾아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제는 제주 외에도 남해군경주시대구시 등 각종 지자체가 앞장서 ‘한 달 살기 프로그램’을 장려하며 젊은 인구 유입을 장려하고 활기찬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한 달 살기’를 검색하면 제주도 장기 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많은 숙박업체 상품이 나옵니다.




3. 오프라인 매장, 이제는 꼭 서울이 아니라 ‘지방’으로


팝업스토어하면 어디가 떠오르시나요? 여의도 더현대? 성수동? 강남? 아무래도 사람이 많이 모이는 서울을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이제 이런 패러다임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콧대 높은 명품 브랜드 샤넬의 제주 시즈널 부티크부터,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대구 동성로에 매장을 열고 W컨셉 역시 부산 신세계 백화점에 스토어를 오픈했습니다.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의 젊은 세대 유입을 반기고, 비교적 경쟁이 낮은 지방에서 구매력이 높은 고객을 공략할 수 있다는 것이 설명입니다.

또한 브랜드와 어울리는 지역의 재료, 이미지를 살려 브랜딩에 도움이 되며 팝업스토어를 ‘앵커스토어’로 활용하며 주변 상권을 활성화하는 듯 지역 상생에도 도움이 된다는 데에 의의가 있습니다.



명품 브랜드 ‘샤넬’은 제주 신라호텔에 팝업 부티크를 진행하며 많은 셀럽을 초대하고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 소개한 리퀴드폴리탄 사례 외에도 국내 많은 도시가 교통, 관광, 역사, 문화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리퀴드폴리탄’으로서의 변신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어떤 도시가 어떤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지 많은 기대가 되는 바입니다.


로케이션 인텔리전스 전문 기업 에스피에이치는 사람(Human)과 공간(Place) 그사이의 이야기(Story)를 기술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부동산 상권 분석, 리테일 상권 분석은 물론 산림청, 경찰청, 지방자치단체 등 다양한 공공기관과 협력하여 공간과 관련된 고충을 해결해 드리고 있습니다. 관련하여 비즈니스 문의를 원하신다면 다음 링크 클릭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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