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는 틀린 표현? '날씨'와 '기후', 어떻게 구분할까?
2023-07-12
올해도 어김없이 장마를 맞이하며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장마’는 우리나라에서 1년 중 가장 많은 비가 집중되는 기간을 뜻하고 이때 내리는 강수량이 전체 강수량의 30% 이상을 차지합니다.
올해 4월 기상학회 학술대회에서는 ‘장마’라는 단어를 자제하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장마 패턴이 예측하기 힘들어지고 폭우와 폭염이 동시에 나타났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장마 이후에도 장마철보다 더 많은 비가 내리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는데 ‘장마가 끝났다’라는 표현으로 인해 사람들이 큰비 피해 발생에 대해 방심하는 것을 막고자 하기 위함입니다. 이미 기상청은 2008년부터 공식 장마 시작일, 종료일을 발표하지 않고 있으며 대체 표현으로 동남아 열대/아열대 기후에서 볼 수 있는 ‘우기(雨期)’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날씨’와 ‘기후’는 어떻게 구분할 수 있나요? 👀
아열대 기후에 속하는 ‘우기’는 단순 장맛비와 어떻게 구분될까요? 실제로 많은 분이 ‘날씨(Weather)’와 ‘기후(Climate)’를 혼동하여 사용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날씨’와 ‘기후’는 엄연히 다른 개념으로 상황과 목적에 따라 구분해서 사용해 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날씨’와 ‘기후’의 정의는 어떻게 다르고, 어떻게 쉽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날씨’와 ‘기후’를 시각화한 아래 자료를 살펴볼까요?
간단히 말해 ‘날씨’는 몇 시간, 며칠, 몇 주에 해당하는 짧은 기간의 개념인 반면 ‘기후’는 몇 달에서 몇 년에 다다르는 상대적으로 긴 기간의 개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기후 변화’라 함은 짧게는 몇 년에서 길게는 수백 년에 걸쳐 바뀌는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 사회로 넘어오며 환경 오염과 같은 이슈로 인해 기후 변화는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날씨’와 ‘기후’, 왜 구분해야 할까요?
물론 ‘날씨’와 ‘기후’, 그냥 계속 혼동해서 사용한다고 큰 문제가 있나요?라고 물으실 수도 있습니다. 별거 아닌 차이 같지만 각 용어는 회사의 경영 방향을 결정하는 질문에 직결되며 비즈니스 논의와 계획에서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날씨’와 ‘기후’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해야만 기업이 직면하고 있는 이슈를 정의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비즈니스와 관련한 ‘날씨’와 ‘기후’ 질문 예시는 뭐가 있을까요?
‘날씨’에 관련한 비즈니스 질문 예시:
동해안을 따라오는 겨울 폭풍은 에너지 수요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현장 직원들의 수리 능력은 얼마나 영향을 받을까요?
오늘 날씨에 따른 태양광 패널의 태양 에너지 변환 값은 얼마일까요?
곡물을 심은 후 자라기에 충분한 비가 올까요?
‘기후’에 관련한 비즈니스 질문 예시:
향후 30년 동안 겨울철 동해안 기상 이변은 얼마나 증가할 것인지, 이에 따라 해당 지역의 에너지 생산 시설과 배전선을 얼마나 늘려야 할까요?
해당 지역의 일조량은 신규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기에 적합한가요?
해당 지역에서 재배하기에 적합한 작물은 무엇일까요? 가뭄에 강한 작물이 필요할까요?
Maxar의 WorldView-2 위성으로 촬영한 미국 네바다주 Tonopah지역의 Crescent Dunes Solar Energy Project 이미지입니다(2015년 2월 12일). 미국의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ational Renewable Energy Laboratory)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연간 500기가와트시(GWh)의 에너지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에너지 부문 기업은 예상 수요를 맞추기 위한 에너지 공급량을 계산해야 하며 따라서 특히 날씨 변화에 매우 민감합니다. 전력 수요가 감소하면 사용하지 않는 에너지 생산은 낭비되고, 반대로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면 서비스가 중단되거나 소비자 비용 증가로 이어져 일반인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한 기업이 전략적 계획을 세울 때는 향후 5년, 10년, 심지어 30년까지의 기후 예보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정보를 통해 어떤 자산에, 어디에 투자할지 계획하고 예측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얼마나 많은 용량을 필요로할 지 등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름철 야간 최저 기온이 화씨 2도(섭씨 약 1.1도) 높아진다고 가정했을 때 더 많은 에어컨 가동시간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밤에는 태양열을 사용할 수 없으므로 전력회사는 낮에 태양열 에너지를 저장하여 밤에 분배하거나 대체 에너지를 찾는 등의 방법을 모색할 것입니다.
날씨 및 기후 예측과 관련한 고충을 해결하고자 출시된 서비스가 바로 Maxar의 WeatherDesk 입니다. WeatherDesk는 다양하고 복잡한 날씨 데이터를 사용자에 맞춰 지역별로 실용적인 데이터로 단순화하여 제공합니다. WeatherDesk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시다면 다음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장마’라는 표현을 자제하자는 의견이 대두되는 한편 순우리말로 500년 전부터 쓰인 단어를 대체할 단어를 찾기는 당분간은 쉽지 않을 듯합니다. 오는 10월에 열리는 가을 학술대회에서는 장마 용어 재정립을 위한 특별 세션이 열립니다. 앞으로 장마라는 명칭이 어떻게 바뀔지 궁금한데요, 부르는 단어가 무엇이 됐든 간에 혹시 모를 자연재해에 경각심을 가지고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포스팅에서 소개한 Maxar의 WeatherDesk 제품을 비롯하여 국내외 위성영상 및 분석 등에 문의 사항이 있으시다면 Maxar의 국내 공식 파트너사 SPH에 문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SPH는 Google Maps, SuperMap, Maxar Technologies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가지고 있으며, 고객의 사례에 꼭 맞는 무료 세미나 및 인적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더욱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시다면, 여기에서 문의 주시길 바라며, SPH에서 발행하는 GIS / 로케이션인텔리전스 관련 최신 소식을 받아보고 싶으신 분들은 페이스북 페이지 또는 뉴스레터를 구독해주시길 바랍니다